사랑해요주님

[스크랩] 마더데레사 - 지상의 내 중심

Skyblue fiat 2017. 1. 15. 22:24

 

 

최근에『마더데레사 자서전』을 읽던 중 그녀와 그녀의 삶을 따르는 ‘사랑의 선교회’의 삶의 방식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루이사’에게 원하신 바로 그 삶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20세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모든 것에서의 이탈, 거룩한 가난, 모든 것을 예수님께 드리는 것, 오직 예수님 위해서,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자신의 한번의 호흡, 하나의 동작, 한번의 눈 깜밖임 ...  그 모든 것을 쉼없이 스물 네 시간 그분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낳는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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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복된 혁명


 

1949년 3월 성요셉의 날에 누군가가 내 방문을 두드렸다. 별 생각없이 문을 열었더니 , 거기 서 있는 것은 내가 가르쳤던 한 연약한 여학생이었다.

“수녀님과 함께 있으려고 왔어요.”

“아주 힘들거야. 그렇게 살 준비가 되어 있니?”

그러자 그 학생은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방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아, 하느님, 당신은 정말로 착하신 분입니다. 당신이 저 아이를 보내 주셨습니다. 주님, 당신의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1949년부터 젊은 여학생들 몇 명이 차례로 도착했다. 모두 하느님께 헌신하고 싶어했다. 모두 기쁜 마음으로 값비싼 사리를 벗고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들은 앞으로 얼마나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내려온 카스트 제도 속에서 상류계급에 속해 있는 젊은 여성이 소외된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올 때. 그런 행동을 정의 내릴 수 있는 말은 ‘혁명’뿐이다. 그것도 혁명 중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커다란 ‘사랑의 혁명’이다.

그 이후로 세계 곳곳에서 젊은 여성들이 달려왔다. 우리에게는 놀라운 부름을 받은 수녀들이 수백명이나 있다. 그들은 아주 아름다운 글로 입회를 요청하곤 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길로 나아가고자, 저는 기도와 희생과 가난으로 가득한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       



우리는 하느님께 속해 있다.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 자매들과 형제들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리고자 한다.

    ...

우리는 선교수녀 지망생들과 예비수련수녀, 그리고 수련수녀들에게 가난(영적인 가난 뿐만아니라 물질적 가난까지)이 곧 자유라는 사실을 먼저 깨닫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자매들이 예수님이 아닌 모든 것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한다.

    ...

우리의 삶은 성찬식과 아주 긴밀하다. 우리는 성체 속에 계신 그리스도님을 깊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우리의 계획에 관해 말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오로지 고행과 기도와 희생의 정신에 더욱 관심이 있다. 희생과 기도와 고행 없이, 그리고 강렬한 영적 삶을 영위하지 않고는 우리의 일을 해 나갈 수 없다. 바로 이런 점에서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하나가 된다. 가난한 사람들은 고통받으시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이다.

    


예수님이 모든 것을 설명하신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렇게 하라고 시키시기 때문이다. (내 뜻이 아니라는 얘기^^) 예수님이 없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

    ...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속에 계신 예수님을 위해 봉사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버려진 사람들, 병들어 아픈 사람들, 고아들, 죽어가는 사람들 속에서 예수님을 보살피고 먹을 것을 주며, 옷을 입히고 방문하며 위로한다.

    ...

우리가 하는 모든 것, 즉 기도와 일과 고통은 모두 예수님을 위한 것이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을 떠나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 동기도 없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다.  

    ...

우리는 하루 스물 네 시간을 예수님을 위해서 봉사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예수님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런 일을 하도록 힘을 주시는 분도 예수님이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속에 계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 속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한다.

    ...

그러나 예수님이 항상 우선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위해 일하고, 그분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바친다.

    ...

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만으로 평생 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 일년이나 이년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과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바칠 수는 없을 것이다.

    한번은 인도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과 우리들은 모두 똑같이 사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엄청납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를 위해 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언가를 위해 그렇게 합니다.”

     그는 우리의 ‘그 누구’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돌보고 있는 거리와 소외지역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얼굴 속에 숨어계신 예수님 말이다.

 

 

그분은 가난한 사람 속에 계시다.


    ...

영국에서 어느 기자가 질문했다.  

“수녀님은 어떻게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그런 일을 하도록 영감을 준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일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아마도 그 기자는 내가 장황하게 대답하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내가 단 한마디로 “예수님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는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다. 나는 항상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한다. 내 모든 것은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께 드리기 위한 것이다. 내 삶은 전적으로 예수님에게 향해 있고, 예수님에게 봉사한다. 나는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에게 봉사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 산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도록 산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을 위해 모든 일을 한다고 말한다. 

    ...

나는 예수님과 함께 일한다. 예수님은 항상 나와 함께 가시고, 나를 인도하시며 나를 가르치신다.


    ...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과 영혼, 삶과 활동을 예수님께 집중해서 고통 받는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계신 예수님을 발견해야만 한다.

                                                                        

                      [책] 마더 데레사 자서전 - 호세 루이스 곤살레스 발라도 정리- 송병선옮김 - 황금가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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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 73장 3절

딸아! 지상의 내 중심은 내 뜻을 행하는 영혼이다. 보아라! 해는 지상 모든 곳에 빛을 퍼트리지만, 그 자신의 중심을 보존하고 있다. 천상에 있는 나는 복된 이들 저마다의 생명이지만 그래도 나의 중심 나의 어좌를 가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지상 어디에나 있는데 그래도 나의 중심 내가 다스리려고 나의 어좌를 세우는 곳, 나의 은사들, 나의 만족, 나의 승리, 바로 고동치는 내 심장이 있는 곳, 곧 바로 내 온 존재가 있는 곳은 내 지극히 거룩한 뜻을 자기 자신의 중심으로 삼고 그 안에 있으면서 이를 행하는 영혼이다.


     그래서 하느님 뜻 안에서 하느님 뜻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안에 주님이 당신 어좌를

     차리고 거기를 이 지상의 중심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말씀이에요.


4권 27장 3절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너는 다만 여기에서만 참 평화와 영구적인 기쁨을 만날 것이다. 평화와 기쁨과 무관한 것은 그 무엇도 이 안에 들어올 수 없으니 말이다. 내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모든 기쁨의 바다 속을 헤엄치는 것 외에 달리 할 일이 없다.

      

 

 

        

                  

출처 : 묵주의 9일 기도 메일
글쓴이 : 오 나의 주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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