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8월 24일 "너를 부르기 전에,..내가 보았다.”

Skyblue fiat 2016. 8. 24. 14:38

 

2016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4 수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축일 미사. 대영광송. 고유 독서. 사도 감사송
① 묵시 21,9ㄴ-14
㉥ 요한 1,45-51.
장례 미사 이외의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금지 축일 시간 전례
나길모 주교 수품일
청주 장봉훈 주교 수품일

 

24 수요일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분으로, 갈릴래아 카나 출신이다. 필립보 사도가 인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요한 1,45-51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를 참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주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터키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하였다.

  

입당송 시편 96(95),2-3 참조
나날이 선포하여라, 하느님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대영광송>

 

본기도
주님,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가 오롯한 믿음으로 성자를 따르게 하셨으니, 저희에게도 굳센 믿음을 주시어, 그의 전구로 주님의 교회가 모든 민족들에게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천사의 인도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도성 예루살렘을 본다. 그 도성의 성벽 열두 초석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적혀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을 보시고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며 거짓이 없다고 하시며, 앞으로 더 큰 일을 보게 되리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초석들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9ㄴ-14
천사가 나에게 9 말하였습니다.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10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11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
12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 열두 성문에는 열두 천사가 지키고 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열두 지파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13 동쪽에 성문이 셋, 북쪽에 성문이 셋, 남쪽에 성문이 셋, 서쪽에 성문이 셋 있었습니다. 14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초석이 있는데,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ㄱㄴ.17-18(◎ 12 참조)
주님, 성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나이다.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주님은 가시는 길마다 의로우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주님은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진실하게 부르는 모든 이에게 가까이 계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9 참조
◎ 알렐루야.
○ 스승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알렐루야.

 

복음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지내며 주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그의 전구로 저희를 자애로이 도와주소서. 우리 주 …….
<사도 감사송: 178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22,29-3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가 나에게 나라를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준다.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지내며, 성체를 모시고 영원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현세에서 올바로 살아 미래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먼저 부르심을 받은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찾아가 예수님을 소개하자, 그는 시큰둥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당시 업신여김을 받던 나자렛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처럼 지역 차별이라는 하나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타나엘의 참모습을 아신 예수님께서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라고 자신을 인정해 주자 나타나엘은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는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자신의 편견과 선입관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선입견을 품을 수 있습니다.

사회의 규범에 얽매여 있거나, 내가 가진 정보나 지식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즉시 그것을 버리고 새로운 진리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많은 경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그러다 보니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억지 주장마저 합니다.

그 결과 자신의 굴레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지요.


하지만 나타나엘은 달랐습니다. 그는 즉시 고백하지요.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우리 역시 나타나엘의 열린 마음을 본받아 내가 가진 습관이나 태도, 가치관이 잘못되었으면,

 이를 즉시 고치고 새로운 진리를 받아들이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12. 예수께서 베싸이다의 베드로의 집에서 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만나시다 -

그리스도의 시 첫째 해

(복음과 같이 나타나엘을 만난후, 예수님의 강론)

 

여러분은 내 말을 듣기를 바랐습니다.
말씀(제 2위 성자 예수를 가리킴)이 말합니다.


성실한 사람들에게는 기쁘게 말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괴로워하며 말합니다.
거룩한 사람들과 순결한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가지고 말하고,

죄인들에게는 연민을 가지고 말합니다. 말씀은 거부하지 않습니다.
말씀은 물을 갈망하는 땅을 적시는 강과 같이 와서 그들에게 시원한 물과 물에 실려 온 진흙의 영양을 줍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말씀이시며 아버지의 말씀이신 메시아의 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메시아는 거룩하고 변함없는 십계명의 말씀을 다시 듣게 하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의 말씀이 벌써 이 세상에 있음으로 해서 성화의 근원이 되었으니, 구속과 천국의 때가 오면 사람이 얼마나 더 거룩하게 되겠습니까? 나는 귀머거리들과 소경들과 벙어리들과 문둥병자들과 마비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일어나시오, 나으시오, 생기를 되찾아 걸으시오.

당신들이 나를 보고 내 말을 듣고 나에 대하여 말할 수 있도록

많은 빛과 말과 음파가 당신들에게 옵니다' 하고.

 

그러나 나는 여러분의 육체보다는 오히려 여러분의 정신에 말합니다.

착한 뜻을 가진 사람들은 두려워 말고 내게로 오시오.


만일 여러분의 정신이 상처를 입었으면, 내가 그 정신을 온전하게 만들어 주겠습니다.

병들었으면 고쳐 주겠습니다. 죽었으면 다시 살리겠습니다. 나는 다만 여러분의 착한 뜻만 원할 뿐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까? 아닙니다. 나는 유다교 교사들이 요구하는 것과 같은 수백 가지,

수백 가지, 수백 가지 계명을 여러분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십계명을 지키시오 하고 말합니다. 율법은 하나이고 변함이 없습니다.

율법이 방금 태어난 인간과 같이, 그 줄기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장미꽃과 같이

아름답고 깨끗하고 신선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주어진 때부터 많은 세기가 지났습니다.

 

간단하고 분명하고 지키기 쉬운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사람의 죄와 성벽이

부담과 제한과 힘드는 결구(結句)를 가진 법률과 규칙 따위로 율법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그대로의 율법으로 여러분을 도로 데려가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이익을 위하여 제발 부탁이지만, 그것을 그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은 성실한 마음으로 받으시오.

 죄는 서민인 여러분보다도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말보다는 마음으로 한층 더 원망을 합니다.

나는 그것을 압니다.

 

신명기에는 해야 할 일이 모두 적혀 있고, 거기에 덧붙일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용하면서 자기 자신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하지 마시오.

 

여러분은 하느님께 말씀하시는 것을 하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계명을 완전히 지키도록 힘쓰시오.

만일 여러분이 여러분의 모든 힘을 기울여 하느님을 사랑하면 여러분은 죄를 짓지 않을 것입니다.

 죄는 하느님께 고통을 끼쳐드리는 것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은 고통을 주기를 원치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웃을 여러분 자신과 같이 사랑하면,

여러분은 오직 부모를 공경하는 아들이 되고, 배우자에게는 충실한 남편이나 아내가 되고,

장사할 때에 정직한 사람이 될 뿐일 것이고, 원수에게 대하여 폭력을 쓰지 않고,

증언할 때에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이 가진 것을 탐내지 않으며,

남의 아내에 대하여 음란한 욕망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게 하기를 원치 않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즉 훔치거나 죽이거나 중상하거나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의 두 가지 계명에 순종하는 것을 완전에까지 이끌어 가시오.

즉 여러분의 원수까지도 사랑하시오' 하고.

 

오! 만일 여러분이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것과 같이 사랑할 줄을 안다면,

원죄와 개인적인 죄로 인하여 당신의 원수가 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느님,

 

사람들에게 구세주를, 당신의 아들인 어린 양. 즉 여러분에게 말하는 나를

 여러분의 모든 죄를 대속하도록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실 정도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 하시겠습니까 !

 


사랑하시오. 사랑이 여러분에게 사다리가 되어, 야곱의 환상에서와 같이 천사가 되어

그 사다리로 하늘에까지 올라가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과 각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네가 어디에 가든지 내가 네 보호자가 되겠고,

이 나라에, 즉 하늘나라, 영원한 나라에 너를 데려다 주겠다' 하는 말씀을.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

 


사람들은 감격한 찬성의 말들을 하면서 천천히 물러간다.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가 남아 있다.
"선생님, 내일 떠나십니까?"

"내일, 네가 귀찮지 않으면 새벽에 떠나겠다. "
"선생님이 떠나시는 것은 섭섭합니다. 예, 그렇지만 시간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유리한 시간입니다. "
"고기잡이를 하겠느냐 ? " "오늘 밤 달이 뜰 무렵에 하겠습니다. "


"시몬 베드로, 네가 지난밤에 고기잡이를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안식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었으니까.

느헤미야는 그의 개혁안에 유다에서 안식일을 존중하라고 하였다. 지금도 아직 너무나 많은 사람이 압착기에서 일하고, 나뭇단을 지고 다니고, 포도나 과일들을 운반하며 생선과 어린 양들을 팔고 사고한다.

너희들은 이 일을 엿새 동안 할 수 있다. 안식일은 주의 날이다.

 

안식일에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너희들의 이웃을 도와주는 일이다.

그러나 그 일에서 이익은 절대로 배제해야 한다.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안식일을 어기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벌밖에 받을 수가 없다.

너희가 이득 있는 일을 하느냐? 그러면 다른 엿새 동안에 손해를 보는 것으로 보상을 할 것이다.


너희가 보수를 받는 일을 하느냐? 그러면 최고의 지혜가 육체를 위하여 제정하신 휴식을 그 육체에 주지 않고,

무익한 피로로 생기는 초조로 정신을 약화시키며, 저주에까지 이름으로써 너희들의 육체를 쓸 데 없이 피곤하게 하는 것이다.


안식일은 하느님과 일치한 마음으로

정스러운 사랑의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흘러가야 할 터인데 말이다.

모든 일에 충실해야 한다. "

 


"그렇지만‥‥우리에게 대단히 엄격한 율법 교사들과 박사들은‥‥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또 빵을 내주는 피로를 피하려고 이웃에게 빵조차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리대금은 안식일에도 행합니다. 그것이 육체적인 일은 아니니까, 고리대금은 안식일에도 할 수 있습니까? "
"절대로 안 된다. 안식일에도 다른 날에도 안 된다. 고리대금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파렴치하고 잔인한 사람이다.“

"그러면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  

"시몬아, 판단하지 말아라. 다만 너로서는 그렇게 하지 말도록 하여라."

"그렇지만 저는 보기 위해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몬아, 볼 것이 악밖에 없느냐?"

"아닙니다, 선생님."

 

"그러면 왜 악만을 본다는 것이냐 ? "

"선생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

 

"그러면 내일 새벽에 요한과 같이 떠나겠다. "

"선생님 ‥‥."

 

"시몬아, 무슨 일이냐 ? "

"선생님은 ‥‥ 예루살렘에 가시지요 ? "

 

"너도 잘 알지 않느냐 ? "

"저도 과월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갑니다‥‥ 안드레아와 야고보도 가고요 ‥‥."


"그래서? ‥‥ 나하고 같이 가고 싶다는 말이지.

그럼 고기잡이는 어떻게 하고? 또 돈벌이는 어떻게 하고?

너는 돈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하였지.

 

그런데 나는 여러 날 머물러 있을 것이다.

나는 우선 어머니 집에 가고, 돌아올 때에도 들르겠다.

전도하기 위하여 들르겠다.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베드로는 두 가지 욕망 사이에 끼여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나 나중에는 결심한다.

 

"저는‥‥ 가겠습니다.

돈보다는 선생님이 먼저이십니다! "

 


"저도 가겠습니다. "

"저두요."

 


"우리도 가지, 필립보 ? "

"그러면 오너라. 나를 도와다오."

 


"오!‥‥"

베드로는 예수를 도와드린다는 생각에 깜짝 놀란다.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 ? "

 


"내가 말해주마. 너희가 잘 하려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순종하는 사람은 언제나 잘 한다. 즉시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여라."

 


"선생님은 뭘 하시겠습니까 ? "

 


"나는 또 기도를 드리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그러나 또한 사람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이유로 나는 인간의 죄를 속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항상 영원한 빛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기도하자."

 


예수께서는 시편의 노래를 읊으시는데, 이런 말로 시작되는 노래이다.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야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네가 의지하는 너의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그분이 너를 사냥하는 자의 덫과 악의에 찬 말에서 구해 주시라......."


나는 이 노래를 제 4권에서 찾아냈다. 제 4권의 둘째 노래, 제90번인*것 같다(내가 로마 숫자를 제대로 읽었다면).

 

 

 

-환상은 여기서 끝난다.

 

나는 성경을 펼쳤다. 우연히 집회서 23장 1절에서 4절이 눈에 띄었다. 내 마음에 드는 기도이다.

 생각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이 교만으로 가득차는 일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아니,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이렇게 되기는 싫습니다.

 


주여, 이것은 당신을 잃는다는 뜻인데. 저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채찍과 징계를 사용하십시오. 그러나 당신의 "오랑캐꽃"을 땅에 그대로 있게 하여 주십시오.

열두시에 나는 예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예, 주님, 제 손을 잡아 인도해주십시오(나는 예수께서 베니냐 수녀에게 하신 말씀 한 구절을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구절이 그날의 내 묵상거리였다). 저는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원하고, 다른 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이 무섭습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어떤 공포에 대하여 말하는지 아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들이 네가 하고 있는 것이 내 이름으로 또 내 뜻에 따라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거절하면서 침묵을 강요하면,

너도 베드로와 요한이 절름발이를 낫게 한 다음에 최고 법원에서 대답한 말을 대답하여라.

 

'우리(내)가 하느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겠는지 한번 판단해 보시오.

우리(나)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고.

 

뿐만 아니라, 너는 내가 네게로 와서 네가 보고 듣고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너로서는 세상에 빛을 주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말씀보다도 하느님께 침묵을 강요하고자 하는 세상의 말을 듣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만일 내가 그것을 원한다면, 누가 내게 장애가 되겠느냐?"

 

 

 

 

 

 

 

 

 

 

 

 

 

 

 

 

 

 

 

 

 

 

 

 

 

 

 

 

 

 

 

 

천상의책 20권                                 1927년 1월 9일

47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쏟아보는 이유.

      하느님 뜻의 나라의 맏물 열매를 보시는 분의 즐거움.

 

1. 여느 때와 같은 방식으로 도처를 순례하면서 만물 안에서 일하시는 거룩하따라다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영혼의 활동은 정말 놀랍다. '피앗'모든 피조물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듯이,

이 영혼은 내 균형을 반영함으로써 모든 피조물 안에 균형을 이루고, 그들 안에 내 뜻의 나라를 건설한다.

 

2. 그는 또한 위에서 내려오는 빛과 같아서 모든 사람 안에 거처를 잡고 

그들 안에 내 뜻의 사랑의 나라와 흠숭의 나라와 영광의 나라를, 내 뜻이 소유한 모든 것의 나라를 건설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자기에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빛처럼 내려오는 한편, 모든 피조물과 모든 시대 모든 마음들의 모든 행위의 균형을 자기 창조주에게 가져가기 위해 역시 빛처럼 올라가기도 한다.

 

3. 그 영혼이 모든 인간 행위의 균형을 가져가는 것은 그 모든 행위 안에 하느행위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이거니와, 그러기 위해서 그는 모든 인간행위비운 자리에 하느님의 뜻이 첫 행위로 들어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뜻이 그들 안에 그 뜻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뜻을 때려눕히고 하느님의 뜻만을 만물 안에 다시 나타나게 하려고, 잊지 않모든 인간 행위 안에 자기의 빛을 붙박아 두는 그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4. 딸아, 이런 이유로 내가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손으로 거의 만물을 만지게 한다.

나는 네가 만인에게 또 만물 안에 너 자신을 확장하고, 내 뜻의 나라를 확장하기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 내 뜻이 만물 안에 흘러들어 만물을 휩싸는 한편 만물 위에 머물고, 그리하여 만물이 곧 내 뜻이 되는 것이다.

 

5. 하지만 그 빛에서 달아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태양 빛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그렇더라도 태양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태양은 빛의 균형잡고 있고, 따라서 만인과 만물을 위한 빛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어서 모두에게 빛을 주는 동안에도 제 창조주를 위한 빛의 행위 전체의 영광스러운 균형을 유지한다.

그것은 그러므로 완전한 질서 속에 머무르지만, 그 빛에서 달아난 사람들은 질서를 벗어나고 있다.

 

6.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지고한 피앗'의 빛의 일치를 소유하면 이 피앗의 빛행위들을 전부 소유하기에, 그의 하느님 뜻의 빛의 행위들을 인간의 행위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피앗의 거룩한 나라를 어디에나 펼칠 수 있다.

 

7. 사람들이 달아난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 뜻의 빛은 어떻게 해서든 퍼져 나간다.

래서 나는 내가 택한 사람 안에서 내 나라가 스스로의 길을 따라 확장되며 세워지는 것을 본다.

나의 바람은 따라서 사람들의 각 생각에 대해서, 그들 각각의 말과 심장 박동과 발걸음과 활동과

다른 모든 것 안에서 내 뜻 안의 너의 행위들을 보는 것이다.

 

8. 지금으로서는 우리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로 하자. 일단 이 나라를 세운 후에, 내 뜻의 빛이 그물에서 달아나는 사람들그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자."

 

9. 그 후 나는 몹시 지쳐 있음을 느꼈다. 여러 날 동안 몸에 열이 있었던 것이다.

위의 얼마 안 되는 글도 그래서 간신히 썼는데, 계속 써 내려갈 힘이 없어서 멈추고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를 끌어안으시고 측은히 여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내 딸이 아프다. 내 딸이 아프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내 뜻의 나라에 고통의 곡조를 넣어 두었는데,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아무고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는 '지고한 피앗'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조로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원인이기도 하다.

 

11. 이제 내 뜻의 맏딸이 우리 아버지의 나라에 오기 전에 이편저편 모든 편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사람들 가운데에 내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런데 내 딸이 아프기 때문에 이 나라 안에 거룩한 고통의 나라를 세울 일이고, 

그러면 그 고통의 나라가 빛과 열의 파도처럼 흘러들어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감미로운 것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다.

 

12. 너는, 빛과 열이, 더없이 쓴 것도 극히 달콤한 과즙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성삼위)의 의지 안에서 사는 내 딸인 너에게, 너의 고통과 열, 너를 죽이면서도 죽지 않게 하는 내 부재의 내적 고통을 우리의 끝없는 경계 안으로 흘러들게 할 일이 맡겨져 있다.'

거룩한 피앗' 안의 저 고통러운 곡조를 휩싸고 그 안에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의 연속)을 형성하여,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더 이상 서로를 쏘아보지 않고 화해하게 하려는 것이다."

 

13. 또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기쁨과 행복감인데, 내가 네 안에서 내 뜻의 나라의 첫 열매를 보는 까닭이다. 맏물 열매의 즐거움을 - 오직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의 맏물 열매를 보는 것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우리의 뜻 안에 있는 우리의 모든 곡조를 자신의 것으로 삼아, 내 나라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14. 그러면 나는, 오,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나는 내 뜻이 그에게 넘겨준 질서의 첫 열매를, 참사랑의 첫 열매를 본다. 또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황홀케 하는 아름다움의 첫 열매를 본다. 나는 그래서 너의 모든 행위들을, 너 이전에는 아무도 내게 준 적이 없는 첫 행위들로 본다.

 

15. 맏물 과일은 언제나 가장 애호를 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며 그들의 더없는 즐거움이 된다.

그것과 비슷한 것들이 맏물 과일 다음에 오는 것은, 그 첫 행위의 힘에 의해 다른 비슷한 행위들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니 모든 영광이 첫 행위에 있는 것이다.

 

16. 너는 그러므로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서 언제나 맏물 열매들을 가질 것이고,

나라 안에는 너의 첫 행위에서 시작되지 않은 행위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너를 향해 돌아올 것이다. - 영광의 시작인 너에게로.

그런고로 나는 내 지극히 높은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것이 너에게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