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2일 우리는 풍족할 때 오히려 주님을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이 풍족함으로 우리에게 더 큰 사명과 임무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2016년 7월 12일
12 화 (녹)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① 이사 7,1-9 ㉥ 마태 11,20-24.
12 (녹)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람과 이스라엘 동맹군이 유다에 쳐들어오자 이사야 예언자는 유다 임금 아하즈에게 주님을 믿지 못하면 서 있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시며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9
1 우찌야의 손자이며 요탐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하즈 시대에, 아람 임금 르친과 르말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페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지만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2 아람이 에프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해지자, 숲의 나무들이 바람 앞에 떨듯 임금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떨렸다.
3 그러자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아르 야숩과 함께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아하즈를 만나, 4 그에게 말하여라.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5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6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 7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8 아람의 우두머리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르친이기 때문이다.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에프라임은 무너져 한 민족으로 남아 있지 못하리라. 9 에프라임의 우두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르말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8(47),2-3ㄱㄴ.3ㄷㄹ-4.5-6.7-8(◎ 9ㅁ)
◎ 하느님이 그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네.
○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우리 하느님의 도성,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아름답게 솟아오른 그 산은 온 누리의 기쁨이라네. ◎
○ 북녘 끝 시온 산은 위대한 임금의 도읍이라네. 하느님은 그 궁궐 안에 계시며, 당신을 요새로 드러내신다. ◎
○ 보라, 임금들이 몰려와 함께 들이쳤으나, 보자마자 질겁하고 허둥지둥 달아났네. ◎
○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처럼, 공포가 그들을 덮쳤네, 타르시스의 배들을 들부수는 샛바람처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거룩한 제대에 제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씻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기르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더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그만큼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요구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신앙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총을 받은 사람은 그만큼 더 큰 책임이 부과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은 자존심을 내세울 일이 아니라,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 8,39 참조).
코라진과 벳사이다는 종교 도시로서, 종교 교육도 잘 이루어졌던 도시입니다. 또 카파르나움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상업이 번성하고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편에 속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하고 평화로우면 오히려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신앙도 마음으로부터 이루어지지 못하고, 최소한의 계명 유지와 외적인 형식 위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이 도시들은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기적들과 풍요로움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 차 결국 예수님의 꾸지람을 피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늘 부족할 때 주님을 찾습니다. 부족함은 우리 마음에 아쉬움을 주고 그 아쉬움이 커지면 간절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풍족할 때 오히려 주님을 제대로 찾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풍족함으로 우리에게 더 큰 사명과 임무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동정마리아
제2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에 대한
하느님 뜻의 둘째 단계.
원죄 없는 잉태를 보신 성삼위 하느님의 첫 미소.
영혼의 기도
1 어머니의 훈화를 듣기 위해서 제가 또 어머니의 무릎 위에 왔습니다.
천상 엄마, 이 가난한 아이는 엄마의 능력에 저 자신을 맡깁니다.
저는 너무나 가련한 자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저의 어머니로서 저를 사랑하고 계시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어머니 품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2 제 마음의 귀를 열어 주시어, 숭고한 가르침을 주시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더없이 감미로운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모성적인 손가락으로 제 마음을 깨끗하게 만져 주시어,
천상 이슬인 엄마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해 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얘야, 잘 들어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안다면,
너는 이 엄마를 더욱 신뢰하고 내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내 마음 안에 네 (이름을) 새겨 놓았다는 점 외에도
이 마음 안에는 어느 어머니보다도 자녀를 더 사랑하게 하는 모성 근성(根性)이 있다는 점이다.
4 그러면 이제 하느님의 ‘지극히 높으신 피앗’이 내 안에 이루신 큰 기적에 대해서 네게 말해 주겠다.
네가 나를 본받아 나의 아기 여왕이 되는 큰 영예를 내게 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5 사랑에 깊이 빠져 있는 내 마음은
고귀한 아기 여왕들의 무리가 나를 에워싸고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아기야, 내 말을 귀담아들어라.
6 하느님께서는 죄의 참담한 결과를 없애시려고
나라는 인간의 씨앗 위에 '거룩하신 피앗' 자신을 쏟아 부으신 후,
인간 창조의 순간에 당신의 창조적인 손길에서 나온 것과 똑같이
순결하고 거룩한 인간의 씨앗이 이 씨앗 안에 있음을 보시고 미소를 지으시며 크게 기뻐하셨다.
7 거룩하신 피앗은 그렇게 나의 씨앗을 정화하고 성화하여
하느님의 신성 앞으로 데려와서 둘째 단계에 해당하는 조처를 취하셨으니,
그것은 잉태되는 순간의 나의 작음 위에 그 피앗 자신을 강물처럼 풍부하게 쏟아 붓는 일이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내게서 당신 피앗의 창조적이고 아름답고 깨끗한 작품을 보시며
흐믓한 미소를 지으셨다.
8 이 나를 축하해 주시려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내 안에 능력의 바다를 부어 주셨고,
성자께서는 지혜의 바다를,
성령께서는 사랑의 바다를 부어 주셨다.
이와 같이 나는 하느님 뜻의 영원한 빛 안에 잉태되었다.
9 나의 작음 안에 다 들어올 수 없는
이 신적인 바다들 한가운데에서 나는 스스로 매우 높은 파도를 이루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흠숭의 예로 사랑과 영광을 돌려 드린 것이다.
10 성삼위께서는 나를 유심히 지켜보시고,
사랑에 있어서 나에게 뒤지지 않기 위하여 미소를 지으시며 나를 어루만져 주셨고
또 다른 바다들을 보내 주셨는데, 이 바다들이 나를 얼마나 아름답게 꾸며 주었는지
나의 작은 인성은 형성되자마자 내 창조주를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능력을 얻게 되었다.
11 하느님께서 정녕 그 매력에 사로잡히셨으므로,
하느님과 나 사이에는 언제나 축제의 기쁨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았다.
나는 하느님께, 하느님은 내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러나 너는 알겠느냐? 누가 그 황홀한 매력을 내게 불어넣었는지를?
12 그것은 바로 내 안에서 생명이 되시어 나를 다스리고 계신 하느님의 뜻이었다.
지고하신 분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기도 했으니,
우리는 같은 능력을 지니고 서로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13 그러니 얘야, 이 엄마의 말을 새겨들어라. 그리고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너를 끔찍이 사랑하기 때문에 네 영혼에 나 자신의 바다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싶다.
이 바다들은 넘치도록 불어나 그들 자신을 쏟아 내려고 한다.
14 그러나 네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너 자신의 뜻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 하느님의 뜻이 너에게 이 둘째 단계를 이루어 주실 수 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네 영혼 안에서 생명의 원리가 되시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아드님과 성령의 주의를 끌어,
이 성삼위께서 그분들의 넘치는 바다들로 그분들 자신을 너에게 쏟아 부어 주시게 하는 것이다.
15 이를 위하여 그분들은 네 안에서 (네 뜻이 아니라) 그분들 자신의 뜻을 보기를 원하신다.
그분들의 능력과 지혜,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바다들을
너의 인간적인 뜻에 맡길 마음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16 매우 소중한 내 아기야, 이 엄마의 말을 새겨들어라.
네 가슴에 손을 얹고 내게 네 비밀을 말해 보아라.
너는 너의 뜻을 실행한 탓으로 흔히 불행과 괴로움과 쓰라림에 잠기곤 하지 않았느냐?
하느님의 뜻을 외면하면 악의 구렁텅이 속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7 하느님의 뜻은 너를 순결하고 거룩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
황홀하도록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자 하셨는데, 네가 너 자신의 뜻을 실행함으로써
하느님의 뜻과 전쟁을 벌여, 고통스럽게도
하느님의 뜻이 사랑하시는 거처인 네 영혼에서 그 뜻을 몰아내고 말았던 것이다.
18 잘 들어라, 내 마음의 아기야. 네 엄마인 내가
네 안에서 ‘하느님의 피앗’인 태양이 아니라 너 자신의 뜻인 어두운 밤을 보는 것은
실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19 그러나 힘내어라! 네가 네 뜻을 나의 손에 맡긴다고 약속했으니,
네 천상 엄마인 내가 너를 품에 안아 무릎 위에 앉히고,
하느님 뜻의 생명이 네 안에 자리하도록 다시 정돈해 주겠다.
그러면 너도 숱한 눈물을 쏟은 뒤 나의 미소와 기쁨이 될 것이고,
또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미소와 기쁨이 되기도 할 것이다.
영혼의 응답
20 천상 엄마, 그토록 끔찍이 저를 사랑하시니
부디 제가 어머니의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의 뜻을 행하려고 할 때면, 어머니께서 이 가련한 영혼을 지켜보시다가
어머니 마음 안에 집어넣으시어,
어머니 사랑의 능력으로 제 뜻을 태워 없애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어머니의 눈물을 기쁨의 미소로 바꾸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작은 희생: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내 무릎 위에 세 번 올라와서 이렇게 말하며 네 뜻을 내게 다오.
"엄마, 저의 이 뜻을 어머니께 드리고자 하오니, 어머니께서 이를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엄마, 저의 이 뜻을 어머니께 드리고자 하오니, 어머니께서 이를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엄마, 저의 이 뜻을 어머니께 드리고자 하오니, 어머니께서 이를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환호: 존귀하신 여왕님,여왕님의 거룩하신 통치력으로 제 뜻을 때려눕히시어,
하느님 뜻의 씨앗이 제 안에서 싹트게 하소서!